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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 방송국 만든다

KPB 연말부터 방송국내 최초로 애완동물 방송국이 설립된다. 일본 SATEX TV와 한국그레이하운트파크, 엠씨엔터테인먼트 등으로 구성된 국내 컨소시엄은 3일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국내 최초의 애완동물 방송인 'KPB(KOREA PET BOADCASTING)' 설립을 위한 투자 조인식을 가지고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애완동물 방송국 설립에는 일본 SATEX TV가 단계적으로 100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국내 컨소시엄도 총 200억원 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최초 자본금은 양측이 각각 10억원을 출자해 총 20억원으로 출발한다. 양측은 이날 투자조인식에서 이달 안에 방송국을 설립하고, 올 연말쯤 방송국 개국과 동시에 위성채널을 통해 본격적인 방송을 시작한 뒤, 2003년에는 케이블 방송으로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이미 남양주에 2만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했으며, 이 곳에는 방송국과 함께 각종 애완동물 용품 판매장, 애견 경매장, 전문 사육장, 애견 카페 등을 갖춰 백화점 형태의 애완동물 전용존을 세울 예정이다. 또한 향후 애완용품 유통 및 홈쇼핑에도 진출해 수익구조를 다변화할 계획이다. 일본 SATEX TV는 6개 위성채널을 확보하고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관련 프로그램을 송출하는 위성방송 사업자로, KPB방송 설립과 함께 한국내 현지법인을 설립해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중심의 엔터테인먼트 위성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국내 컨소시엄 대표를 맡고있는 엠씨엔터테인먼트의 정길종 부사장은 "국내 애완견 시장이 1조원을 돌파하고 애견 관련 인구가 500만명을 돌파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전근대적인 유통구조와 애완동물에 대한 편파적인 인식이 팽배한 것이 사실"이라며 "애완동물 전문방송국 설립을 통해 새로운 애견문화, 애완동물 문화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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