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가 1조4,000억원 규모의 신성장동력 펀드를 만든다. 정책금융공사는 녹색 분야 등 신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고 견실한 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정책금융공사는 1조원가량을 출자할 계획이며 나머지 4,000억원은 은행계열 PE, 자산운용사 등 기관투자가를 통해 자금을 모집하기로 했다. 이 펀드는 녹색ㆍ에너지 분야 및 중견기업 지원 등 두 종류로 나뉘어 운용된다. 중소 벤처기업의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투자하거나 지분투자, 기업 인수합병(M&A)에도 나선다. 또 사모투자펀드(PEF)나 투자신탁 형태로 운용된다. 투자대상은 상장사와 비상장사 모두를 포함하며 이르면 오는 8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정책금융공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달 조성한 중소 벤처 육성펀드에 이어 그 투자대상이 중견기업으로까지 확대된 것"이라며 "신성장동력 산업과 연관성이 많은 중견기업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펀드 위탁 운용사는 최소 1,000억원 이상씩 나눠 펀드를 운용하게 되고 복수로 선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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