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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정보유출 후폭풍] 카드사, 정신적 피해까지 무더기 배상 불가피

일정기간 결제내역 SMS로 무료 제공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NH농협카드 등 고객정보 유출 카드 3사는 이번 사태로 발생한 카드 부정사용 등의 고객피해를 전액 보상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 카드사는 이번 개인정보 유출로 인한 고객의 정신적 피해가 인정되면 별도의 보상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콜센터를 24시간 확대·운영하고 현장 상담채널을 늘려 필요할 경우 카드 교체발급과 비밀번호 변경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국민·롯데·농협카드 등 카드정보 유출과 연계된 3개 카드사 수장들은 20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객피해 대책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심재오 국민카드 사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피해예방과 고객 불안 해소를 위해 일정 기간 결제내역 통보서비스(SMS)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으며 희망고객에게는 카드 재발급 조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국민카드는 영업점의 근무시간을 연장하고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해 고객피해 접수 및 민원 응대를 할 방침이다. 그러나 혹시 발생할 수 있는 피해예방과 고객 불안 해소를 위해 일정 기간 카드의 승인내역을 문자로 통보하는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희망고객에 한해 카드 재발급 조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일정 기간 상품 권유 등의 문자메시지 발송과 전화마케팅 업무도 중단하며 1,400여명의 해당 인력을 피해예방센터와 상담부서로 전환, 배치한다.

롯데카드도 최대 12개 항목에 걸친 1,760만명분의 개인고객 정보 유출 탓에 발생할 수 있는 부정사용 등의 고객피해를 전액 보상하고 SMS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롯데카드는 지난 17일 오후부터 홈페이지에서 고객 개인별 유출항목을 직접 조회할 수 있도록 조치했으며 e메일과 서면 등을 통해서도 순차적으로 관련 사실을 통보할 예정이다. 박상훈 롯데카드 사장은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카드 승인 명세를 문자로 통보하는 SMS 무료 서비스는 지금부터 즉시 시행하겠다"며 "기존 유료고객을 포함해 신청하는 모든 고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NH농협카드는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 신용카드·체크카드·비유효고객을 모두 포함한 2,165만여명의 개인고객에게 정보유출 사실을 통지할 계획이다. 카드고객행복센터 안에 '고객정보유출피해신고센터'를 운영하고 비상근무 인원을 240명으로 증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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