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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제2·제3의 GM대우 만들것"

"외국 투자기업 1,000개 유치하겠다"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가 28일 인천시 부평구 GM대우 자동차 공장을 방문, 조립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인천=손용석기자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는 28일 “제2ㆍ제3의 GM대우를 만들겠다”며 적극적인 외자유치 의지를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GM대우 인천 부평공장을 방문, GM대우의 경영성과에 대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리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국 경제가 한 단계 더 고도화되기 위해서는 외국 일류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며 “IMF 이전에 500개에 불과했던 외국인 투자기업을 1,000개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약했다. 정 후보는 또 대선 승리시 정부와 민간이 각각 1조원씩 출연해 대통령을 단장으로 하는 외자유치순방단인 ‘팀 코리아’를 꾸릴 것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이를 통해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치를 1년 내에 최소한 150억달러 이상 끌어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 후보는 이날 부평공장 직원들과 오찬을 한 뒤 함께 족구를 하는 등 노동계 끌어안기에 나섰다. 그는 특히 GM대우가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이후 정리해고 했던 1,600여명의 직원을 전원 복직시키겠다는 약속을 지난해 완수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또 현장에서 즉석 노사 간담회를 갖고 “노사관계는 타협과 중재가 필요하며 노사의 상호 양보를 통한 신뢰확립이 중요하다”며 사측에는 투명경영과 노조에는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 자제를 요청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에는 인천 남구 용현시장과 부평구의 롯데백화점, 경기 안산시의 중앙역 앞에서 논스톱 유세전을 펼쳤다. 그는 용현시장 유세에서 “BBK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서울의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 지지자 중 47.6%가 정동영을 찍겠다고 한다”며 표심에 호소했다. 또 “이제 7회말 공격으로 주자가 만루에 꽉 차 있다”며 “안타 하나면 역전”이라며 대선 판세의 역전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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