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사진) 동부화재 사장은 15일 "올해는 총 매출 11조원 돌파라는 외형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며 공격적 경영 의지를 밝혔다.
동부화재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 총 매출 10조원을 돌파하고 시장점유율도 16.5%를 기록해 외형성장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사장은 서울경제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시장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만족할 만한 성과를 냈다고 자평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사장은 다만 "손해율 관리가 미흡했던 점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도 공격적 경영에 나설 것을 시사했다. 저금리 파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규모의 경제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김 사장은 "저성장·저금리·저수익 등 이른바 3저 시대에서는 효율적인 수익기반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외형목표는 반드시 달성하되 손해율 구조를 개선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손해보험사들은 현재 대형·중소형 가릴 것 없이 임계점을 돌파한 손해율과 악전고투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보험이 전력 누수의 핵이다. 지난해 12월 자보 손해율은 유가하락 및 계절적 요인 탓에 대형사마저 100%를 넘길 정도로 악화됐다.
김 사장은 보장성 보험을 올해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건실한 성장을 위해서는 (안정적 자산인)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시장지배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관련 부서 간 협력 마케팅을 강화해 보장성 보험 판매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사업과 관련해서는 "해외영업의 리스크와 수익성을 강화시켜 내실을 키우는 데 주력하겠다"며 "신흥시장 진출도 계속해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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