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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시장 공급과잉 심화
입력2002-01-08 00:00:00
수정
2002.01.08 00:00:00
KOTRA, 600개품목 표본조사…86% 달해중국 시장의 공급과잉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8일 중국 국가경제무역위원회의 상반기 주요상품 수급전망을 인용, 총 600개 품목을 표본조사한 결과 86.3%(518개)가 수요보다 공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고 밝혔다.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는 것은 13.7%(82개)에 불과했으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품목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하나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급균형 품목의 비율이 지난해 하반기(17.1%)보다 3.4% 낮아진 반면, 공급과잉 품목비율은 같은 폭만큼 늘어난 것이다.
특히 공산품의 경우 공급과잉 품목은 89.1%에 달하는 반면 수급균형인 품목은 10.9%에 불과, 공급과잉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에 따른 관세인하와 비관세장벽 완화효과로 단기간 내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돼 공급과잉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우리 기업들이 단순 가격경쟁력보다는 차별화된 마케팅전략으로 채산성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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