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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협력문화 뿌리내려야 혁신 가능"

GE 이노베이션 포럼 2015 개최<br>中위협·생산성 저하·고령화 해결에 대-중기·학계 등 상생·협업 강조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GE 이노베이션 포럼 2015'에 참석한 마르코 안눈치아타(왼쪽부터) GE 수석분석가, 빌 루 GE 소프트웨어센터 총괄부사장, 대니엘 머펠드 GE 글로벌리서치센터 선행기술개발 전무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공=GE코리아

"한국은 중국의 도전과 급속한 인구 고령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기업·중소기업 간 상생의 문화가 뿌리내리고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육성한다면 산업계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 정보기술(IT)·에너지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의 마르코 아눈지아타 수석분석가는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GE 이노베이션 포럼 2015'에서 '한국의 산업과 일의 미래'라는 주제로 보고서를 발표했다.

아눈지아타 수석분석가가 보고서 작성을 총괄했으며 빌 루 GE소프트웨어센터 총괄 부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도 포럼에 참석했다.

아눈지아타 수석분석가는 먼저 "한국이 △중국처럼 강력한 경쟁 국가의 부상 △서비스 부문의 부진한 생산성 △급속한 인구 고령화라는 세 가지 난관과 마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학력은 높지만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인재를 길러내지 못하고 있고 여기에다 대기업 위주의 산업구조로 중소기업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그는 강조했다.



또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 연구개발(R&D) 지출이 4%가 넘는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생산성 향상 효과는 점차 떨어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아눈지아타를 비롯해 이날 포럼에 참석한 GE 분석가들은 한국이 이 같은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3대 축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를 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3대 축은 곧 △산업인터넷 △첨단제조기술 △글로벌 브레인이다. GE에 따르면 산업인터넷은 빅데이터 분석과 기계를 결합해 생산성·효율성을 증대시키는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GE가 풍력발전에 적용한 '윈드 파워업'이 대표적이다. 첨단제조기술은 신소재와 3차원(3D) 프린팅처럼 제조업 현장에서 혁신을 일으킬 신기술들이며 글로벌 브레인은 크라우드소싱과 개방형 협업처럼 보다 유연한 산업계 협력을 의미한다고 GE 분석가들은 설명했다.

아눈지아타 수석분석가는 이 같은 경쟁력 강화에 더해 "중소기업·신생기업과 대기업이 상생하는 '자생 혁신'이 강화되고 학교에서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배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산업계와 학계 등 각계각층이 협업하는 협력 문화가 한국 사회에 뿌리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은 디지털 분야를 비롯한 견고한 산업 인프라와 우수한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일과 산업의 미래 혁신을 잘 활용하면 고부가가치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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