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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황] 엔화 약세에 현대·기아차 하락


코스피지수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일본의 추가 양적완화에 소폭 상승했다.

1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2포인트(0.15%) 오른 2,007.88로 거래를 마쳤다. ‘경제 바로미터’로 꼽히는 미국의 물류업체 페덱스가 회사의 실적 전망과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췄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 중 펀드 환매 물량이 쏟아지면서 10포인트 넘게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은행이 자산매입기금을 10조엔으로 늘리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추가 양적 완화를 발표하면서 상승세로 방향을 틀었다. 여기에 외국인이 장 초반 순매도에서 일본의 양적완화 발표 이후 순매수로 돌아선 것도 지수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1,811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55억원과 137억원씩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3,34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23%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전기가스, 통신, 은행 등도 1% 이상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8.16%), 운송장비(-1.51%), 보험(-0.0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엔화 약세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우려에 각각 2% 이상 떨어졌고 삼성전자와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등도 약세를 보였다. 반면 포스코와 LG화학, 한국전력 등은 강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1.41%)과 S-Oil(-2.26%), GS(-1.16%) 등 정유주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공급량 확대와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동반 하락했다. 반면 배당을 노린 외국인 자금의 유입 기대감에 외환은행(2.24%), 하나금융지주(2.17%), KB금융(1.22%) 등 은행주가 일제히 상승했고 한국가스공사도 강세를 보였다.

거래량은 9억4,579만주, 거래대금은 5조7,02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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