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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M&A시장 다시 활기
입력2004-02-17 00:00:00
수정
2004.02.17 00:00:00
최원정 기자
지난 90년대말 뜨겁게 달아오르다 경기침체로 가라앉던 기업간 인수ㆍ합병(M&A)이 다시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최근 미국 최대의 케이블TV업체 컴캐스트가 미디어 공룡 디즈니에 대한 적대적 인수를 시도했었고 미국 이동통신업체 AT&T와이어리스 인수를 위한 세계 통신사들의 경쟁이 고조되고 있다. 또 지난 1월에도 세계적인 제약회사인 사노피-신테라보가 643억달러 규모의 아벤티스 인수를 선언했으며, 미국의 거대 금융그룹인 JP모건체이스가 뱅크원과 580억달러 규모의 합병을 추진하는 등 대규모 M&A가 이어졌다.
M&A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은
▲주식시장의 상승세와
▲기업금융 시장의 개선
▲기업 회계부정 스캔들의 진정국면이 M&A시장의 회복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로버트 베어드사 M&A 연구부문의 스티븐 버나드는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기업금융 시장의 환경이 개선되면서 M&A가 활발해지고 있다”며 “주가상승으로 기업들의 현금보유가 많아진 것도 M&A를 부추기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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