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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예의 여성기업인/은탑산업훈장] 하미숙 동진에코텍 사장
입력2002-07-03 00:00:00
수정
2002.07.03 00:00:00
환경관련 업계·여성권익 선도하미숙 동진에코텍 사장은 환경기업으로서 국내 여성기업계를 선도하고 여성권익향상에 힘쓴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하 사장은 회사이름이 동진기계제작소였던 73년부터 당시 사장이자 남편인 故김종판 사장과 함께 기업경영에 뛰어들었다.
소형 환경제품 밸브류를 생산하던 당시 하 사장은 여성 특유의 꼼꼼함과 세심함으로 재무관리를 맡아 이 회사가 건실하게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80년대 초반 에는 자체 기술로 분뇨처리기를 개발해 전국 대부분의 분뇨처리장에 공급하기도 했다.
성장일변도의 산업육성 정책이 주류를 이뤘던 당시 환경문제 개선과 관련된 사업에 뛰어든 것은 하 사장의 탁월한 선견을 보여주는 대목.
그녀는 "당시 우리나라는 성장 일변도의 개발경제가 주류를 이루는 상황이었지만 급속한 경제성장 후에는 반드시 환경문제가 대두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고 개발 동기를 설명했다.
하 사장은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 외에도 기술개발을 매우 중요시한다. 실제로 96년 환경전문기계제조업계 최초로 부설연구소를 설립했으며, 매년 매출액의 4.4%를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는 것.
지난해 12월 코스닥 입성에 성공한 동진에코텍은 최근에는 하수처리장에서 찌꺼기를 걸러내는 슬러지수집기, 걸러낸 찌꺼기 속의 수분을 원심력으로 제거해 건조ㆍ재활용하는 원심농축탈수기를 주력으로 삼고있다.
슬러지수집기의 경우 김해 명동하수처리장, 춘천 하수처리장 등 전국 20여개 하수처리장에 설치 중이거나 가동되고 있다.
동진에코텍은 지난해 매출 145억원, 순이익 22억 6,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1ㆍ4분기에 41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총 18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055)388- 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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