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가 인수한 웅진케미칼이 오는 10월 충무로 극동빌딩을 떠나 마포시대를 열 전망이다.
김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은 9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웅진케미칼 인수건은 현재 가장 주력하는 경영현안으로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오는 10월 마포로 본사를 옮기게 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현재 전문 외부 업체를 통해 사명과 CI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며 “곧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웅진케미칼은 주식회사 새한이었던 2008년 당시 웅진그룹으로 매각되면서 본사를 마포에서 충무로 극동빌딩으로 이전했다. 웅진케미칼은 이번에 도레이첨단소재에 인수되면서 4년 만에 웅진그룹 영욕의 역사를 상징하는 극동빌딩을 떠나 다시 마포로 되돌아가게 된다.
김 회장은 인수 마무리 시점과 관련 “국내는 이 달 중에 기업결합신고를 마치게 된다”며 “해외에서도 2월까지 신고를 마무리하게 되는데 중국의 경우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어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특히 인수과정에서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다. 김 회장은 인력 조정 계획을 묻는 질문에 “(구조조정은)전혀 없다”며 “지금 있는 (인력 및 사업구조) 그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웅진케미칼과 도레이첨단소재는 모두 수처리 기술을 갖추고 있어 서로 보완해 줄 여지가 많다”며 “특히 웅진케미칼의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만큼 거기에 도레이의 기술을 더한다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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