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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해병대사령관 수뢰혐의 수사, 장성등 3명 구속
입력1998-09-29 16:07:00
수정
2002.10.22 10:41:35
前해병대 사령관 全道奉씨(56.해병간부 후보 35기)가 장군 및 대령 진급을 둘러싸고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군과 검찰의 수사를 받고있다.
서울지검은 지난 96년 6월부터 해병대사령관으로 재직하다 지난 4월 해병대중장으로 예편한 全 전사령관을 29일 소환, 조사한 뒤 혐의내용이 확인되는 대로 구속할 방침이다.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이날 승진인사를 앞두고 진급청탁과 함께 全 前사령관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해군총장 보좌관 李仁基준장(50.해사 26기)과 해병 1사단 군수참모 李秀根중령(48.해병간부후보 54기.대령승진 후보) 등 2명을 구속했다.
합조단은 또 해병대사령관에게 李중령의 진급을 알선한 대가로 4천만원 상당의 임야를 뇌물로 받은 해병대사령부 공병참모 金圭洙대령(47.해병간부후보 52기)도 알선수뢰 혐의로 구속했다.
합조단에 따르면 李준장은 한미연합사 작전계획과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96년 10월 서울 T호텔 커피숍에서 5천만원이 입금된 통장을 당시 해병대사령관이었던 全道奉씨의 고교동창인 金모씨(56.구속중)에게 건네주고 진급을 부탁한 혐의다.
또 해병대사령부 공병참모 金대령은 지난해 6월 경기도 화성군의 해병대사령부관사 부근 T식당에서 李秀根중령의 처남 趙모씨로부터 "매제가 대령진급을 할 수 있도록 해병대사령관에게 잘 이야기 해달라"는 청탁을 받았다.
金대령은 이어 다음달인 7월 사령관 접견실에서 全사령관을 만나 李중령을 진급시켜주는 조건으로 趙씨 소유의 강화도 소재 임야 4천평(시가 1억2천만원 상당)을 全사령관의 처남 명의로 근저당을 설정해주고 자신도 진급 알선대가로 임야 2천평(시가 4천만원 상당)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합조단은 이밖에 공군 申모 중령도 지난 94년 6월 부친을 통해 1천만원을 全사령관의 고교동창인 金씨에게 건네주고 진급을 부탁했다가 진급에서 누락되자 돈을 되돌려 받은 사실을 확인, 신병을 공군에 이첩해 중징계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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