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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예산안 117조5,000억] 기금 이색사업
입력2003-09-23 00:00:00
수정
2003.09.23 00:00:00
권홍우 기자
`지능형 로봇, 아파트 건설회사, 그리고 로또 복권…`.
새해에 기금들이 추진하는 사업들이다. 내년도 기금들이 시행하는 이색사업을 알아본다.
◇지능형 로봇 만든다=기계산업과 전자산업, 소프트웨어 등 첨단산업의 총아인 지능형 로봇이 정보화촉진기금으로 개발된다. 올해 128억원의 예산이 내년에는 267억원으로 두배 이상 늘어난다. 앞으로 5년 이내, 2007년까지 세계 3대 지능형 로봇 생산국가 대열에 진입하는 게 목표다. 연간 생산 8,000억원, 수출 3억2,000만달러의 효과가 기대된다. 전후방 연관산업이 방대하다는 점에서 산업계 전반의 업그레이드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아파트 후분양업체 지원=내년부터 후분양을 전제로 아파트를 건립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국민주택기금의 자원이 지원된다. 지원규모는 총2,000억원. 새로운 사업에 신규지원비치고는 적지 않은 규모다. 지원대상은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국민주택규모 주택을 건설하는 사업자로 호당 8,000만원까지 연5.5%로 대출해 준다. 기존의 분양자금대출의 한도가 호당 4,500~6,000만원, 금리는 6.0~7.0%에서 결정되는 데 비해 훨씬 유리한 조건이다. 건설교통부가 10월말 구체적 내용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로또복권 수익금으로 임대주택 건설=`대박`의 꿈을 안고 로또 복권을 샀지만 결과는 `꽝`인 게 대부분. 1등이 가장 많은 돈을 가져 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정부 각 부처 이득으로 돌아간다. 내년 예상수익금이 1조2,000억원. 내년부터는 수익금의 30%만 갖게 된다. 수익의 70%능 임대주택 건설과 같은 서민주거환경 개선 등에 투입될 예정이다. 로또와 기금이 어떤 관계냐고 하겠지만 그만큼 기금은 실생활과 연관이 깊다.
<권홍우기자 hong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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