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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맛나는 일터] 삼성 에버랜드

선배들이 끌어주고 밀어주고…신입사원 "회사생활 즐거워요"

삼성에버랜드 신입사원과 선배사원들이 한데 어울려 팔씨름 경기를 벌이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선배들이 끌어주고 밀어주고…신입사원 "회사생활 즐거워요" [살맛나는 일터/삼성 에버랜드] 후견인 제도 '쌤' 시행 삼성에버랜드 신입사원과 선배사원들이 한데 어울려 팔씨름 경기를 벌이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아이 러브 SEM(Samsung Everland Mentoring)-쌤(선생님), 사랑해요!’ 지난달 29일 경기도 용인 삼성에버랜드의 통나무집 ‘홈브리지 힐사이드’에 50여명의 회사원들이 얼굴을 마주 대고 있었다. 이들은 얼마 전 입사한 삼성에버랜드의 새내기 26명과 선배 사원 26명. 이제 갓 들어온 신입사원들이라 자칫 ‘낯설고 무서운’ 선배들과 마주하면 바짝 긴장도 될 법한데, 이들은 전혀 어색한 기색이 없었다. 기마전과 팔씨름, 종이 위에 더 많이 올라가기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기는 동안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마치 동아리에서 오랫동안 만난 선후배 사이들 같았다. 후배들은 “좀 잘하지”, “선배 파이팅” 등 장난기 섞인 농담까지 서슴없이 던지고 있어 선배를 바라보는 태도가 ‘정말 신입사원들이 맞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이날 행사는 삼성에버랜드가 신입사원들이 직장생활에 빨리 적응하면서 회사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마련한 일대일 매칭 후견인 제도인 ‘아이 러브 SEM’ 행사의 일환. 멘토(선배)와 멘티(후배 신입사원)가 한조가 돼 활동하는 10주간 과정의 마지막 관문이다. 선ㆍ후배 사원들이 이처럼 격의 없는 모습을 보인 것도 실은 그동안 조별로 여러 차례 일대일 만남을 가졌기 때문이다. 개인적인 만남을 통해 회사에 대해 궁금한 것을 묻고 때론 자신의 속깊은 고민까지 털어 놓았기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삼성에버랜드 인사기획팀의 전신우 주임은 “‘쌤(SEM)’이란 선생님을 친숙하게 부르는 신세대 언어”라며 “회사의 입사선배들이 인생의 선배이자 지도자, 상담자, 지원자 역할을 해 주는 선생님으로 을 본 때 이 같은 이름의 교육과정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선배들도 후배들로부터 배우긴 마찬가지다. 재주 많고 참신한 아이디어가 넘치는 새내기들과의 교류를 통해 회사 조직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고 업무혁신에도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전 주임은 “이 제도를 시행한 결과 선후배 사원 모두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며 “앞으로도 이처럼 다양한 신세대형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신입사원들이 흥미와 업무적응 능력을 함께 높일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진우 rai 기자 rain@sed.co.kr 입력시간 : 2005-05-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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