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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사상 첫 민간CEO 탄생 유력

사장후보 5명 압축

한국가스공사, 사상 첫 민간CEO 탄생 유력 가스업계에 강력한 영향 미칠듯 손철 기자 runiron@sed.co.kr 국내 가스공급을 독점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에 민간 기업인 출신의 최고경영자(CEO)가 처음으로 탄생할 전망이다. 지난 83년 설립 후 내부 출신 사장조차 없었던 가스공사에 민간 기업인이 사장으로 오면 가스공사를 비롯해 가스업계 전체에 강력한 후폭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장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한 가스공사 사장에 이수호 LG상사 부회장과 신현주 전 LG건설 사장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과 신 전 사장 이외에도 각각 삼성, 외국계 기업, 가스공사 전 본부장 출신 등 3명도 검토 대상이지만 이들은 임명권에서 거리가 먼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청와대 인사검증 과정에서 별다른 흠이 없다면 세번째 공모여서 두 사람 가운데 한 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주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온 이 부회장은 정통 상사맨. LG패션을 업계 수위기업으로 끌어올리며 능력을 인정받았으며 해외자원개발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일고와 서울대 화공과를 졸업한 신 전 사장은 화학산업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현직에 있을 당시 중동에서 대형플랜트 사업을 잇따라 수주, 탄탄한 중동인맥을 과시했다. 이공계 출신이란 점도 플러스 요인이다. 특히 유력후보인 이 부회장과 신 전 사장이 모두 LG 출신이어서 이들 중 한명이 사장이 될 경우 가스 등 에너지산업에 상당한 사업관계를 맺고 있는 LG와 GS그룹이 향후 가스공사와 어떤 관계를 맺을지도 주목된다. 가스공사는 민영화 대상 공기업이며 GS그룹은 특히 여기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 22년간 군인ㆍ정치인ㆍ관료 등이 차례로 CEO를 맡으며 전형적인 공기업의 경영행태를 보여온 가스공사가 민간인 출신 사장을 맡아 어떤 변화를 겪게 될지도 관심사다. 가스공사 사장은 이달 말 열릴 주총에서 결정된다. 입력시간 : 2005/10/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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