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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다목적차 ‘스타렉스’ 개발/3천억 투입 26개월만에

◎안전도 공인·올 10만대 판매 목표/어제 보도발표회현대자동차(대표 정몽규)는 승용차의 편안함과 승합차의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새로운 개념의 패밀리 왜건인 「스타렉스」(STAREX)를 개발, 3일 발표회를 갖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이날 상오 롯데호텔에서 열린 보도발표회에는 정몽규 회장, 전성원 부회장을 비롯 내외신기자와 우수고객 등 4백여명이 참석했다. 정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스타렉스는 한국 최초의 다목적 차량으로 디자인, 성능, 품질 등 모든 면에서 새로운 개념의 패밀리 왜건으로 한국자동차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 차는 7·9인승의 RV(레저카)와 9·11·12인승의 점보(미니버스)로 구분되는 듀얼컨셉트(이중개념)로 새롭게 개발됐는데 10종의 기본차량에 2백10개의 다양한 모델을 갖추고 있다. 26개월의 개발기간에 3천1백20억원의 개발비용을 들인 이 차는 국내최초의 승합형 미니밴으로, 보닛 스타일(승용차처럼 엔진이 정면에 배치된)로 건교부 충돌안전법규에 따른 정면충돌시험에 합격, 안전도를 공인받았다고 현대는 밝혔다. 또 측면 도어내부에 안전바, 에어백 적용 등 승합차의 최대단점으로 지적돼온 안전성을 크게 높였고 실내와 엔진룸의 차단으로 차량소음을 승용차 수준인 69db(시속 1백㎞주행시)로 줄였으며 자유로운 시트변경, 운전석과 뒷 좌석을 자유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을 국내 최초로 채택, 실내공간의 활용성을 최대한 높여 레저기능에 적합하도록 설계돼 있다. 또 가격의 경우 RV의 경우 싼타모 등 기존모델(1천3백만∼1천8백만원)보다 저렴한 1천만∼1천3백만원, 점보는 기존의 승합차(8백만∼1천만원)보다 약간 비싼 9백50만∼1천50만원선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대는 울산공장에 전용라인을 설치, 연산 10만대 생산규모를 갖춰 내수 7만대, 수출 3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스타렉스란 별(성)을 뜻하는 STAR와 왕을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영어 REX의 합성어로 「별중의 별이자 황제」로 안전성, 주행성, 힘, 공간, 편안함, 정비성 등에서 가장 뛰어난 차를 뜻한다고 현대는 밝혔다.<박원배> ◎해설/승용­승합차 장점 모은 「승합형 미니밴」/가격 차별화시도 틈새시장 공략형 차량 스타렉스는 승용차와 승합차의 장점을 추구하고 있는 다목적차(MPV)다. 외양도 특이하지만 종류도 RV와 승합차로 구분된 듀얼컨셉트로 개발됐다. 개발을 담당한 박동준 상무(승용제품개발1연구소장)는 『도요타의 그램비아, 미쓰비시의 스페이스기아 등을 벤치마킹한 신개념의 차』라고 밝혔다. 미니밴이 2천㏄급의 중형차를 기본으로 하는데 비해 이 차는 이보다 외양이나 엔진배기량이 더 크다. 「승합형 미니밴」이란 표현이 적합하다. 스타렉스의 배기량은 2천3백51㏄와 2천6백7㏄ 등 2종으로 1천3백억원을 들여 이번에 새로 개발됐다. 외부길이는 RV의 경우 4천6백95㎜로 다목적 RV인 싼타모보다 18㎝, 폭은 1천8백20㎜로 18.5㎝, 높이는 1천8백80㎜로 30㎝가 더 크다. 스타렉스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것은 안전성. 일반 승합차의 경우 엔진이 운전석 바닥에 배치돼 정면충돌시 탑승자에 큰 충격을 주었으나 이차는 승용차와 같이 정면에 있고 일체형 차체구조를 적용,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켰다. 승용차도 아니고 승합차도 아닌 독특한 스타일에 가격도 다른 차와 차별화를 이루고 있는 전형적인 틈새공략형 차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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