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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전립선도 햇빛을 좋아해
입력2002-01-27 00:00:00
수정
2002.01.27 00:00:00
학습용 영어사전에는 아직 등장하지 않은 내이처리스트(Naturist)라는 명사가 있다. 동물학자를 가리키는 내추럴리스트(Naturalist)와는 관계없는 말이다.비교하자면 누디스트(Nudist)란 단어와 대비할 수 있다. 누디스트란 옷 벗는 사람을 뜻하지만 누드라는 말 자체가 그렇듯 현실에서는 주로 에로틱한 이미지와 함께 사용되고 있다.
그래서 누드가 목적이 아니라 자유와 자연주의를 추구하기 위해 벗는 사람들이 스스로를 네이처리스트라 구분하게 된 것이다.
예전에는 일반적으로 누드 촌이라고 부르던 나체주의자들의 휴양촌도 지금은 네이처리스트 캠프라고 바꿔 부르는 추세다.
우리 생각에는 내이처리스트란 존재가 생소하고 놀랍지만, 햇볕이 좋다면 서슴없이 토플리스가 되어 일광욕을 즐기는 서구인들의 기준에서는 그렇게 놀랄 일도 아닐 것이다.
일광욕은 건강에 매우 좋은 일이다. 식물의 광합성만큼은 아니겠지만 적어도 햇빛은 사람의 몸 안에서도 다양한 화학작용을 유도하는 것으로 믿어지고 있다.
햇빛에 의해 체내생성이 촉진되는 비타민D의 효능에 대해 최근 영국의 리츠드 스트레인지 박사가 발표한 새로운 보고가 있다.
실험실에서의 연구결과 비타민 D가 전립선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한다는 내용이다. 이론대로라면 매일 햇볕을 쪼이는 것으로 전립선암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결론이 된다.
비타민D는 체내에서 칼슘과 인의 농도를 정상범위로 조절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빈혈 예방이나 뼈를 튼튼히 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 영양소다.
햇볕이 좋은 또 하나의 장점이 추가된 셈이다. 그러나 자외선은 과다하게 쬐면 피부암을 안겨줄 수 있으니 적정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태양 아래 자유'를 즐기는 데 인색한 한국 남성들로서는 전립선 건강을 돌 볼 수 있는 별도의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운동량이 적고 하루 종일 앉아 지내는 사무직 남성들의 전립선은 날이 갈수록 무기력해지고 있다.
최근 한방의 새로운 요법으로 추가된 전립선 세척은 무력해진 전립선에 활력을 되찾아줄 수 있는 간편한 관리법이다.(02)466-4757
/이은주(대화당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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