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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king 우먼] 이수영 마이클럽 사장
입력2003-01-29 00:00:00
수정
2003.01.29 00:00:00
장선화 기자
“여자를 위한 포털에서 여자에 관한 포털로 바뀝니다.”
여성포털 마이클럽 대표로 취임한지 3개월이 지난 이수영 사장이 온라인게임 업체 웹젠에서 이룬 성공신화를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선영아 사랑해`라는 광고문구를 앞세워 한 때 인기를 끌었던 마이클럽은 현재 다른 포털에 비해 인지도가 상당히 뒤떨어진 상태다.
그는 “지금까지는 업무파악과 방향설정 등으로 바쁘게 보냈다”며 “변화된 모습이 사이트를 통해 조금씩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강화와 함께 이 사장이 주력하는 것은 내부 결속력 다지기. 설립초기 마이클럽의 모든 서비스 개발을 총괄했던 이진민부사장 퇴임 후 2년 동안 CEO자리가 공석이었던 만큼 직원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무엇보다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우선 3월 대대적인 사이트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여성들을 위한 컨텐츠에 집중돼 있었다면, 이번 개편은 여성에 관심이 있는 남성과 여성들을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컨텐츠를 구성하는 작업이다.
회원의 80%가 여성인 마이클럽은 여성만으로는 사업확장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회원 범위를 넓히는 작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는 “마이클럽은 여성을 이해하려는 남성들도 주 고객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사이트 개편도 남성들도 함께 할 수 있는 포털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는 19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할 수 있었던 것을 19세미만 청소년도 가입할 수 있도록 범위를 넓혔다.
다른 포털에 비해 장점이라고 판단되는 게시판, 여성관련 컨텐츠 등을 강화하고, 취약했던 각종 온라인 컨텐츠를 보완할 계획이다.
그는 “게임사업에 대한 노하우와 포털을 접목시킬 수 있도록 엔터테인먼트, 게임, 뉴스 등 컨텐츠를 강화하고 아울러 오프라인과 접목시킨 사업도 준비 중” 이라고 말했다.
해외 여성전문사이트와의 제휴도 준비하고 있다.
이 사장은 “홍콩, 중국 등 유명 여성전문 포털과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며 “올해 예상 매출은 70억원으로 포털업계 5위가 목표”라고 말했다.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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