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채 5개월째 증가

7월말현재 1,291억불… 전원比 33억불 늘어은행의 해외차입 및 유가증권 발행증가 등으로 외채가 5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대외지불부담(총외채)은 1,291억달러로 6월 말에 비해 33억달러가 늘어났다. 총외채는 ▲ 3월 말 1,195억달러 ▲ 4월 말 1,221억달러 ▲ 5월 말 1,236억달러 ▲ 6월 말 1,258억달러 등으로 계속 늘고 있다.

7월 중 외채가 늘어난 것은 외국은행 지점의 본점 및 해외차입이 15억6,000만달러 늘어났고 국내 금융기관의 차입과 기업의 수입신용이 각각 7억3,000만달러, 5억5,000만달러 증가하는 등 단기외채가 모두 29억6,000만달러나 늘었기 때문이다.

또 장기외채도 국내금융기관의 외화증권 발행증가 등으로 3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이에 따라 총외채에 대한 단기외채의 비율도 39.2%로 한달 새 1.3%포인트 늘었다.

한편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외채비율은 전월보다 0.2%포인트 늘어난 29.2%로 세계은행 기준 '외채 문제가 없는 국가' 수준인 30% 미만을 겨우 충족시켰다. 한편 총대외채권은 6월보다 21억달러 늘어난 1,735억달러를 기록했다.

권홍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