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고주협회(KAA)는 지난 7월 국내 주요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광고회사 보상제도 현황 조사를 통해 5일 이같이 밝혔다.
현재 과거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 법에서 일률적으로 방송광고비의 약 10.8%를 광고회사에 수수료로 지급해야 한다고 강제한 결과 광고주의 90% 이상이 커미션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고회사 보상제도 개선이 필요한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85.2%가 커미션과 약정요금제 가운데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 이는 매체비의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지급하는 현행 커미션제도로는 미디어의 다양화로 통합마케팅 커뮤니케이션(IMC)이 중요해지는 현 미디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협회측은 설명했다. 실제 광고회사의 서비스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서 IMC서비스 부문의 만족도는 조사 항목 중 가장 낮은 4.5으로 집계돼 광고회사의 IMC 역량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협회 관계자는 말했다.
협회측은 “응답자의 9.2%는 글로벌스탠다드에 맞게 전면 약정요금제로 개선해야 한다고 답변했다”며 “약정요금제는 국제표준에 부합하는데다 실제 투자 인력과 시간을 중심으로 비용을 산정하는 만큼 제도 도입에 대한 광고주들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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