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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빈손 귀환'

금강산관광 중단 장기화 대비

금강산을 방문했던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결국 빈손으로 돌아왔다. 이에 따라 금강산 관광중단 장기화와 함께 현대아산의 대북사업 구조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윤 사장은 5일 고성 남측 출입국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 정몽헌 회장 추모식에 참석하고 현지 시설점검 등을 했다”며 “북측 실무진과의 만남은 없었다”고 밝혔다. 윤 사장이 이번 방북에서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에 따른 관광중단 사태를 풀 실마리를 찾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아무런 성과 없이 돌아온 것이다. 현대아산도 금강산 관광중단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아산의 한 관계자는 “비상인력운영계획 1단계의 일환으로 지난달 말에 25명을 귀환시켰다”며 “관광중단이 장기화되면 2단계 조치를 발동해 현재 금강산에 남아 있는 현대아산 임직원 47명 중 20여명만 남기고 모두 철수시켜 다른 부서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산 관광중단 장기화시 20여명의 직원을 현지에 체류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현장 직원이 모두 철수할 경우 현지 숙박시설ㆍ공연장ㆍ버스 등의 시설을 관리하기 힘들어 금강산 관광이 재개되더라도 보수에 적잖은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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