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학교 화학 및 의화학과 이명의 교수가 총괄책임을 맡고 있는 국내 최초의 실리콘 전문 산학연구기관 및 WCU(World Class University)사업단이 실리콘 분야의 새로운 연구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연세대 실리콘신소재 전문인력 육성 및 연구센터는 연세대와 KCC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산학연구기관이다. 실리콘 신소재 센터는 2008년 10월 설립됐으며 KCC로부터 5년간 장학금 및 센터운영비, 대학측의 매칭펀드 등의 지원을 받아 실리콘 신소재 개발 인프라 구축과 국제협력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5년간의 사업이 끝나면 평가를 거쳐 지속적인 사업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실리콘 신소재 센터는 특히 'KCC트랙'을 통해 실리콘 신소재분야의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KCC트랙에 선발된 학생에게는 각종 인턴십 및 연구개발 참여 기회, 장학금 혜택이 주어진다. 또 KCC트랙을 성공적으로 이수한 학생에게는 KCC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맞춤형 인재를 원하는 기업과 취업기회를 얻을 수 있는 학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WCU사업단은 현재 실리콘화학분야의 세계 최고 석학인 로버트 웨스트 미국 위스콘신대 교수를 초빙해 총 3개의 연구과제를 공동 수행하고 있다. 웨스트 교수는 실리콘 화학 기초 연구에서 가장 많은 인용을 기록한 석학이며, 실리콘 배터리 소재나 실리콘 함유 항암제 개발 등 응용연구에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사업단은 학기당 10시간 이상씩 웨스트 교수의 강의를 배치하고 이명의 교수와 공동강의를 진행하며 학회와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 학생들은 세계적 석학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련분야를 배우고 동향을 파악하는데 큰 도움을 받고 있다. 실리콘신소재센터와 WCU사업 유치에 힘입어 연세대 원주캠퍼스를 실리콘 분야의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로 구축하려는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사업단은 지난해 한ㆍ미ㆍ일 학자가 참석한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으며, 오는 10월23일부터 이틀간 연세대 원주캠퍼스에서 '제1회 국제응용실리콘화학 심포지엄(ISASC-1)'을 개최할 예정이다. 대학본부에서도 2009년 실리콘 신소재분야를 원주캠퍼스 연구특성화 육성대상 후보분야로 1차 선정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향후 10년 후 5개 분야에서 세계 20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학생들은 이 같은 학교측 및 교수들의 지속적인 특성화 노력으로 실리콘 신소재 분야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