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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산업활동동향] 설비투자 증가율 66.2%
입력1999-12-29 00:00:00
수정
1999.12.29 00:00:00
정재홍 기자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1월 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1월 설비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6.2% 증가해 지난 95년 설비투자 추계를 발표한 이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설비투자 증가율은 50.5%로 올들어 설비 투자의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박화수(朴華洙)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설비투자 증가는 물류개선을 위한 자동차와 정보화를 위한 컴퓨터·정보통신 등 기반시설 투자 증가에 따른 것이어서 앞으로 산업 생산성을 높이고 물가상승 압력을 낮추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산업자원부가 최근 발표한 11월 수출도 142억달러(통관 기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2%나 증가, 사상 최대의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 증가는 엔화 강세에 따른 국내 수출품의 가격경쟁력 향상이 주요인으로 풀이된다.
건설경기의 선행 지표인 건축허가면적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월 277.7%, 11월 120.7% 각각 증가해 내년 민간 건설경기가 올해보다 상당히 호전될 전망이다.
생산은 컴퓨터·자동차 등의 높은 수출 증가와 전반적 내수 증가로 26.8% 늘어났고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도소매 판매는 자동차 판매 증가와 도·소매업의 판매 호조로 15.4%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임금협상이 종료된 자동차의 생산 증가와 음식료품 등 소비재의 연말 특수로 10월보다 1.7%포인트 높아진 80.3%로 나타났다. 건설수주는 주택 발주 호조로 17.5% 증가했다.
산업생산과 제조업가동률 지수, 수출·수입액 등 10개 지표로 구성되는 동행종합지수는 118.1로 지난 10월보다 1.4% 증가했다. 현재의 경기국면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월보다 0.9포인트 증가해 경기상승 국면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건축허가면적 등 10개의 지표로 구성되는 선행종합지수는 140.3으로 10월보다 0.4%,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증가했다.
정재홍기자JJ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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