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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비서실 공직자 재산등록 '부실'"
입력2005-03-24 13:29:14
수정
2005.03.24 13:29:14
청와대 비서실 공직자들의 재산등록 `부실'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 소속 한나라당 권영세(權寧世) 의원이 24일 공직자윤리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3년 공직자윤리위가 금융계좌를 점검해 누락된 재산내역을 확인한 공직자 수는 모두 587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공직자윤리위는 이에 따라 보완명령 487명, 경고및 시정 97명, 과태료 부과 3명등의 조치를 취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관별로는 교육인적자원부가 재산등록 대상자 544명 중 보안명령 81명, 경고및시정 18명, 과태료 부과 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찰청이 542명 중 보완명령 59명, 경고및 시정 17명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청와대 비서실이 295명 중 50명이 보완명령을 받아 등록 대상자 대비 가장높은 비율로 보완명령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권 의원측은 전했다.
이밖에 대검찰청 28명, 국세청 21명 등 소위 권력기관의 등록 부실이 많았다.
또 지난해에는 277명이 심사결과, 부실 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별로는 교육부가 보완명령 17명, 경고및 시정 14명, 과태료 부과 1명을, 청와대 비서실이 보완명령 20명, 경고및 시정 3명을 각각 기록했다.
이와함께 경찰청 23명, 대검 22명, 건설교통부 16명 등의 등록 부실이 발견됐다.
공직자윤리위측은 "2001-2004년에 각 공직자 재산등록 사항을 검증하기 위해 금융기관 등에 공직자들의 금융거래정보를 요구한 결과 공직자 1인당 평균 6.25-6.83개의 계좌를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그러나 2001, 2002년 심사결과 현황은 통계를 내지 않아 자료로 제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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