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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못보는 분할매수 펀드

고수익 추구보다는 수익률 변동성 줄이는데 초점 맞춰야


올 들어 상승추세를 나타내던 지수가 유로존 위기로 급락하면서 분할매수펀드들이 저조한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올 들여 19일 현재 분할매수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1.94%에 그치면서 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2.72%)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별로는 우리A2성장산업분할매수 1[주혼]이 -11.66%의 매우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했고, 한화좋은주식압축순환분할매수[주혼]종류A도 5.19%의 손실을 냈다. 또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프리미어분할매수자 1[주혼](A)과 이스트스프링코리아리더스분할매수 3[주혼], 삼성스트라이크분할매수 1[주식] 등도 -2~-4%대의 부진한 성적표를 제출했다.

분할매수 펀드는 설정 초기 자산의 30~40%만을 주식 등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기간을 나누어 분할 매수한다. 특히 주가가 하락할 경우 매수 폭을 키우는 전략으로 이후 반등 시 수익률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한다. 따라서 U자형 장세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낸다.

올해 들어 분할매수 펀드들의 성과가 저조한 이유는 최근까지 장세가 역U자형태를 나타낸 것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1,860.58포인트를 기록했던 코스피지수는 올 3월 2,057.28포인트까지 올랐다가 조정을 거듭한 끝에 20일 1,904.1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각종 이벤트들에 따라 지수 조정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고수익 추구보다는 변동성을 줄인다는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태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 들어 장이 좋았다가 나빠져서 분할매수 펀드의 수익률이 거치식에 비해 저조했다”며 “그러나 지수 하락시 매수 폭을 늘린 만큼 향후 수익률은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도 “분할매수 펀드들이 최근 주가가 많이 빠졌을 때 매수 폭을 늘리면서 수익률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지수가 상승 국면에 접어들 경우 수익률을 회복 속도도 빨라져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수익률 변동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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