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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멘스·알스톰 등 국제 컨소시엄/대만 고속철 수주 가능성

【타이페이 AP-DJ=연합특약】 대만의 컨티넨탈 엔지니어링과 독일의 지멘스, 영불 합작의 알스톰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총 공사금액 1백18억달러에 달하는 대만 최초의 고속철도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아시아 월 스트리트 저널이 26일 보도했다. 최종선정은 오는 11월 발표될 예정이다.「대만고속철도컨소시엄」으로 명명된 이 컨소시엄의 입찰가는 3천3백70억대만달러로 경쟁자인 중화개발의 5천2백90억 대만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대만의 서부해안을 따라 대만수도인 타이페이와 항구도시인 카오슝 사이 3백30km를 오는 2003년까지 연결하게 될 이 고속철도는 「선건설-운영-후이전(BOT)」방식으로 추진돼 컨소시엄이 완공한 뒤 30년간 운영을 맡고 정부에 운영권을 넘겨주는 것으로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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