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세에 나흘째 하락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06포인트(0.17%) 떨어진 1,826.39로 장을 마감했다. 전일 미국증시가 2ㆍ4분기 실적우려감에 하락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이 스페인 구제금융 지원안에 합의했지만 외국인들의 이탈을 막지는 못했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2,40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306억원, 29억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지수상승을 이끌기에는 부족했다. 프로그램매도는 273억원어치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통신업(1.80%), 의료정밀(1.60%), 섬유의복(0.99%), 의약품(0.80%)이 올랐다. 세계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유통주(-0.88%)가 약세를 보였다. 이날 현대홈쇼핑은 6% 이상 하락했고 현대백화점과 이마트도 각각 3.26%, 2.20% 하락했다. 기계(-1.17%), 유통업(-0.88%), 전기전자(-0.85%), 철강금속(-0.64%)도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외국인이 가장 높은 매수세를 보인 현대모비스(1.86%)가 오른 가운데 LG화학(1.16%), 삼성생명(1.07%), SK이노베이션(1.07%)도 상승했다. 반면 SK하이닉스(-3.16%), 현대중공업(-2.49%), 현대차(-1.10%), 포스코(-1.07%), 삼성전자(-0.80%)는 하락했다.
상한가 7개 종목을 포함해 395개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395개 종목이 내렸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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