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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산업 대예측] 주요 철강업체 사업 계획은

해외기지 확충·쇳물 확보 주력

‘해외기지 확충과 쇳물 확보.’ 새해 주요 철강업체의 화두는 이렇게 요약된다. 새해에는 포스코는 인도 일관제철소 착공을 비롯한 베트남 투자 확정을, 현대제철ㆍ동국제강ㆍ동부제강 등은 고로와 전기로 건설에 주력해야 하는 시기다. 포스코의 인도 오리사주 일관제철소 건설사업은 새해에 본격 사업 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1,200만톤 규모의 일관제철소 건설을 목표로 하는 포스코는 현재 제철소 및 전용항만 건설을 위한 환경 인허가를 완료한 상태. 포스코는 법적 절차를 거쳐 오는 4월 착공을 목표로 잡고 있다. 포스코는 또 지난해 5월 베트남 최대 국영 조선사인 비나신그룹과 일관제철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데 이어 현재 베트남 현지 일관제철소를 위한 사업타당성 검토를 진행중이다. 그 결과에 따라 1월중 사업 추진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는 포스코측 설명이다. 해외 일관제철 프로젝트가 모두 완공되면 포스코의 조강 생산 능력은 5,000만톤 이상으로 늘어난다. 세계 철강업계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이 수준의 생산능력이 필요하다는 게 포스코의 계산이다. 또 포스코의 경우 올해 글로벌 M&A 전략을 구체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구택 회장은 지난해말 “기회가 된다면 미국과 유럽에서 M&A 파트너를 찾을 수 있다”고 언급하는 등 세계 시장에서의 M&A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철강업계는 포스코가 올해 M&A 구상을 실천에 옮겨 빠른 시일내에 조강 생산 능력을 배가 시킬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현대, 동국, 동부 등 나머지 대형 철강사들은 올해 고로 또는 전기로 건설에 매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의 당진 일관제철소 건설 사업은 올해 제철소의 모습을 갖춰가게 된다. 현대제철 은 올 상반기 중으로 부지조성을 모두 끝내고 하반기부터는 설비 도입 및 공장 건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지난해 독일 티센크루프스틸과의 조업기술 협력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올 상반기중에는 세계적인 철광석 업체인 호주의 BHP-빌리톤 및 리오틴토와 철광석 장기공급 본계약을 체결한다. 현대제철의 일관제철소의 완공 목표 시점은 2011년. 이 때부터 두개의 고로에서 연간 800만톤의 쇳물이 쏟아지게 된다. 동국제강의 브라질 고로건설 역시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간다. 최대 300만톤 규모로 건설될 브라질 고로가 2011년 완공되면 동국제강은 ‘양질의 쇳물 확보’라는 숙원을 이루게 되는 것은 물론 브라질과 국내를 연결하는 일관제철 체계를 갖추게 된다. 이밖에 동부제강은 오는 2009년 7월 열연강판 생산을 목표로 전기로 제철공장 건설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제강은 160톤급 전기로 2기를 갖춰 연 250만톤의 열연강판을 생산할 계획이다. 관련 업계선 - 철광석값 인상폭 관심, 대형사 M&A도 촉각 2008년 철강업계의 최대 관심사는 원재료인 철광석의 인상폭과 철광석 업계의 지각변동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국제 원자재가격 추이를 감안하면 철광석 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세계 철광석 시장을 좌지우지 하는 대형 업체들이 인상폭을 어느 정도에서 결정할지가 관심사다. 업계에서는 이미 내년 철광석 가격이 30% 정도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철강업계가 원자재 가격 변동 보다 더욱 촉각이 곤두세우는 대목은 대형 철광석 업체들의 M&A 가능성이다. 지난해말 세계 1위 철광석업체인 BHP빌리톤(영국·호주)은 최근 세계 3위인 리오틴토에 "118조원을 줄 테니 회사를 넘기라"고 제의했다가 거절당했다. 그 틈을 비집고 바오철강과 중국투자유한책임공사(CIC) 등 중국계 자본이 200조원 선에서 리오틴토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철광석 업계의 몸집 키우기는 시장 지배력을 더욱 키워 철강업계와의 협상력을 더욱 높이기 위한 것.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세계적인 철광석 업체간의 합병은 시장 가격 결정 메커니즘의 기능 상실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최근 논의되는 M&A가 어떤 방향으로 결론을 맺게 될지 우려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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