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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금융지원 진통

재정주간사 SSB, 신속인수채 만기연장 철회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의 재정주간사인 살로먼스미스바니(SSB)는 지난 20일 채권단에 설명한 1차 금융지원 요구안중 회사채 신속 인수만기분(1조9,000억원) 6개월 연장안을 철회했다. SSB는 대신 일반대출과 DA(수출환어음) 등의 추가 만기연장을 통해 이를 보완하고, 채권단이 자체 차환발행하는 방법으로 추가 채무재조정(리스케줄링)하는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SSB는 또 1차 요구안중 채권은행이 하이닉스의 CB(전환사채) 1조를 인수하는 방안은 그대로 유지키로 했으나 채권단이 여전히 반발해 진통이 거듭되고 있다. SSB는 26일 오후 하이닉스 채권은행단에 이 같은 내용의 금융지원 수정안을 설명했다. SSB는 이날 수정안에서 정부가 내년 하반기 만기도래하는 신속인수 만기 연장(6개월)을 거부함에 따라 이를 철회하는 대신 신디케이트론(금융사 공동 대출)과 DAㆍ일반대출 등 일반 차입금의 추가 만기연장을 통해 부분 보완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SSB는 지난 20일 1차 요구안에서는 신디케이트론 8,000억원중 내년 1분기 만기도래하는 4,000억원은 4분기로 조정하고 나머지 4,000억원은 내년 매분기마다 1,000억원씩 상환하는 채무조정안을 내놓았다. 또 일반대출 및 DA는 내년 6월말부터 2003년6월말까지 연장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일반 여신 추가 만기연장으로는 1조9,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해결하기 힘들어 은행이 만기 회사채를 자체 차환 발행해주는 보완 방안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SB는 그러나 내년 1분기 신속인수 만기분을 해결키 위한 CB는 외자유치를 위한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금융권이 계속 이 방안에 대해 거부할 경우 은행들이 분담해 3년 가량의 만기로 자체 차환발행하는 방안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기기자 ygkim@sed.co.kr 이진우기자 ra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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