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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82 주가 이상한 상승행진
입력2004-01-06 00:00:00
수정
2004.01.06 00:00:00
이상훈 기자
플래닛82(옛 시그마텔레콤ㆍ057330)가 폭발적 상승세를 타고 있다.
6일 플래닛82는 4일째 상한가에 오르며 2,520원에 마감, 16일째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287%나 올랐다. 시가총액도 지난 11일 91억원에서 353억원으로 3.87배 증가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주가 급등 이유에 대해 “지난달 24일 총 50억원을 지급하고 한국전자부품연구원으로부터 나노 광전소자 원천 및 응용기술을 도입키로 계약을 맺었다”며 “휴대폰과 디지털 카메라에 응용되는 기술로 수익구조가 다변화돼 실적 증대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최근의 과열 국면을 설명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증시 전문가는 “도입한 기술이 상용화돼 매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되고 성공 가능성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나친 상승”이라며 “특히 이 같은 재료가 나오기 일주일 전부터 주가가 이상 급등한 점도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플래닛82는 지난해 3ㆍ4분기까지 8억원의 손실을 내며 2년째 영업적자를 기록중이다.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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