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DSLR(디지털일안반사식) 카메라를 주력으로 한국 사업에 집중하겠습니다."
니콘이미징코리아의 한국 신임 대표로 공식 취임한 야마다 코이치로 대표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한국시장에서는 미러리스보다는 입문자를 위한 보급형 DSLR로 스마트폰에 밀린 콤팩트카메라의 빈자리를 채워나가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마다 사장은 그러면서 "입문용 DSLR은 사진 찍는 즐거움이나 기능이 충실히 갖춰져 있기 때문에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던 사람들이 결국에는 DSLR로 이동할 것이라 본다"며 "입문용으로 시작해 니콘 팬이 되면 미들로 가고, 또 하이 클래스로 올라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한국시장에서 보급형 DSLR은 니콘이 최고라는 인식을 각인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목표 달성을 위해 "보급형 DSLR 시장 확대를 위해선 콤팩트카메라나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용하던 이용자를 끌어 들여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렌즈의 활용성을 알려야 하기 때문에 무료 렌즈 렌털, 렌즈가이드북 등의 마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니콘은 올해 한국시장에서 입문형 DSLR로 D3300과 D5300을 공격적으로 마케팅할 방침이다. 이 두 제품은 소재와 구조를 달리해 기존 니콘 제품보다 작고 가벼워 초보자가 사용하기 편리하다. 또 뛰어난 강도와 높은 전도성, 전자파 차단의 특성을 가진 고탄성 탄소섬유 복합재료 '세리보'를 채용한 것이 장점이다.
야마다 사장은 DSLR 경쟁자인 캐논과의 차별점도 강조했다. 그는 "캐논은 마운트가 바뀌어서 옛날 렌즈를 새로운 바디에 사용 못하지만 니콘은 70~80년대 나온 오래된 렌즈도 지금 출시되는 바디에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니콘이 캐논에 비해 약한 부분이 입문용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이 분야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야마다 대표는 1981년 니콘에 입사해 독일 지사장과 유럽 영업본부장, 본사 마케팅본부 제너럴매니저 등을 역임한 마케팅통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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