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익악기(002450)가 인천공항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익악기는 전 거래일 대비 10.93%(540원) 상승한 5,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때 가격제한폭(29.96%)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상승분을 일부 내줬다.
인천공항공사가 20일 중소·중견기업 몫인 인천공항 면세점 11구역 사업자로 삼익악기를 선정한 것이 주가 급등의 배경이 됐다. 삼익악기는 1,320억원을 써내 앞으로 5년간 면세점을 운영하게 된다. 삼익악기 측은 "기존 사업체 추정 매출액의 85% 수준에서 낙찰 받았다"며 "글로벌 면세점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장 후반 주가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것은 면세점 사업에 대한 우려도 일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삼익악기는 18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면세점 낙찰로 매달 22억원가량의 임대료를 내야 해 현금흐름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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