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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연말께 중장기 계획 발표"
입력2005-11-07 13:54:04
수정
2005.11.07 13:54:04
"구조조정·재매각 계획 없다"
장쯔웨이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7일 "연말께 2010년까지의 비전을 담은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겠다"면서 "이 계획에 10억달러투자에 관한 내용 등도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쯔웨이 대표는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쌍용차를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해 상하이자동차는 모든 지원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투자금 조달에 대해서는 "내부 여유자금을 이용할 지, 혹은 증자, 채권발행의 형태가 될 지는 그때 그때의 시장계획에 따라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계획된 3천억원 투자의 대부분도 신차 개발 등에 집행됐다"고 덧붙였다.
지난 5일 임명된 최형탁 사장대행도 자리를 함께 해 "새로운 발전을 준비하는시점에 중책을 맡게 돼 책임감이 무겁다"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장쯔웨이 대표는 노조가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노조는 사장교체에 대해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며 기술을 인수한 뒤 재매각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해 왔다.
장쯔웨이 대표는 "일반 직원들의 구조조정을 없을 것이며 재매각 가능성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일부 고위 임원의 사임은 있을 것같지만 인사변동은 아주 정상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최 사장대행은 노조가 우려하는 `S-100 프로젝트'에 의한 기술유출에 대해 적극반박했다. 그는 `S-100 프로젝트'의 프로젝트 매니저를 맡아왔다.
그는 "S-100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이라는 쌍용차의 필요성에 의해 추진됐으며, 쌍용차의 엔지니어가 파견돼 우리 기술로 만들어 팔게 되기 때문에 기술유출논란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사장대행은 "쌍용차의 가장 큰 과제는 생산량과 시장 확대이며 이를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중국에 진출할 수 밖에 없다"면서 "여기에서 생기는 열매를 국내에 재투자할 것이며 국내 완성차 생산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사회 2시간 전에 사장 임명 소식을 들었다"면서 "많이 고민했지만 17년간 근무하면서 회사에 대한 이해도가 그래도 가장 높기 때문에 받아들이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장쯔웨이 대표는 소진관 전 사장의 해임에 대해 "올 상반기 적자를 보고 회사의 가치창조에 심각한 우려를 하게됐다"면서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최 사장대행은 조만간 주주총회를 소집해 이사로 선임한 뒤 앞으로 대표이사를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쯔웨이 대표와 최 사장대행은 이날 오후에 노조 관계자들과 만나 사장교체의 배경을 설명하고 회사의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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