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값 고공행진에 대용량 판매 급증

연일 치솟는 식품 물가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으면서 온라인 몰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온라인 몰에서 오프라인 모다 상대적으로 할인 폭이 크고 무료배송 혜택이 붙는 대용량·대포장 상품 판매가 늘고 있는 것이다.

14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20㎏짜리 쌀은 작년 동기 대비 18%, 10㎏짜리 쌀은 13% 각각 판매량이 증가했다.

500g, 1㎏ 등 배송료가 따로 붙는 소포장 단위 제품은 판매량이 소폭 줄었다.

생수도 대용량 구매가 증가해 이 기간 10병 이상의 묶음 생수가 작년보다 판매량이 9% 증가했다.

올겨울 내내 값이 뜀박질한 채소도 비슷하다.

‘장터할매 양파 20kg’, ‘신선안 상추명가 꽃상추 1kg’ 등 킬로그램 단위로 묶은 제품은 일시적으로 동나는 일이 잦을 정도로 판매가 호조를 보인다고 G마켓은 설명했다.

또 구제역 확산으로 쇠고기·돼지고기 판매량이 뚝 떨어진 대신 수산물 등 대체상품의 판매가 늘었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돼지고기 판매량은 작년 대비 20%, 한우, 육우를 비롯한 쇠고기 판매량은 30% 각각 감소한 반면, 생선, 수산가공식품 등 수산물 판매량은 10% 늘었다.

또 두부, 콩고기 등 육류 대신 단백질을 섭취할 수 있는 식품 판매량도 소폭 증가했다고 G마켓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