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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주간전망] (4월10-13일)

이번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주요 종목들이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이른바 `어닝 시즌'에 돌입하기 때문이다. 또 지난주말 증시가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하는 요인이 됐던 인플레이션 및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이번주까지 계속 이어질 지 여부도 변수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에 근접해 가고 있는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다우지수 구성종목인 알코아가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수입과 순이익이 크게 개선됐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가 지난주 알코아를 포함한 알루미늄 제조업체들의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한 것도 이런 분석에 따른 것. 이어 역시 다우지수 구성종목인 대형 가전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이 13일 거래가 시작되기 전 1분기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GE의 실적이 관심을 끄는 것은 GE의실적으로 미국 경제 전반의 흐름을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이밖에 바이오테크 회사인 지네텍(11일)과 오토바이 제조업체인 할리데이비슨(12일)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구성종목들의 1분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월가의 이코노미스트 조 리로는 로이터 통신에 "이번주 실적은 시장에 긍정적요인이 될 것 같다"면서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문제는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주 경제지표로는 12일 발표될 미국의 2월 무역수지와 13일 발표될 3월 소매판매 실적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3월 소매판매가 0.5%,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4%가각각 증가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지난 2월에는 1.4% 감소했었다. 미국의 2월 무역적자는 675억 달러로 사상 최대였던 1월의 685억1천만 달러에 비해 다소 줄어들 것 같다는 게 월가의 관측이다. 이밖에 미시간대의 4월 소비자태도지수가 13일에 발표되며, 이 지수는 89로 3월의 88.9에 비해 약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이와 함께 국제유가의 흐름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주 국제유가는 미국의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2개월만에 최고수준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제유가는 지난주말 현재 배럴당 67.39 달러로 지난해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멕시코만 일대 석유시설을 강타하면서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70.85 달러와의 격차가 4달러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지난주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 상승한 반면, S&P500 지수는 0.0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03%가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는 14일은 부활절을 앞둔 `굿 프라이데이' 공휴일로 뉴욕의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등 금융시장은 문을 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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