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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정흑자 6천억원 넘어설 듯

예산절감·세수증대 합작품

서울시가 예산절감과 세수증대 노력에 힘입어올해 수천억원의 흑자재정을 달성할 것으로 보여 주목받고 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들어 지속적인 예산 절감 노력을 펼친데다 취득세 등의세수가 늘어나면서 시의 재정흑자라고 부를만한 순세계잉여금이 올해 6천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우선 올해 서울시가 총 14조1천832억원으로 책정했던 예산은 꾸준한 절감 노력으로 지출이 5천8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대기업의 공사원가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대형 공공공사의 공사비를 대폭절감하고 예산 낭비를 불러오는 업무 관행을 철저히 없애는 등 `긴축 시정'을 펼친결과 예산 지출이 크게 줄어든데 따른 것이다. 청계천 복원, 서울숲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가 잇따랐지만 '최소 비용으로 최대효용을 올린다'는 기업 마인드가 점차 뿌리내리면서 예산 절감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이 시의 분석이다. 세수 부문에서는 취득세 등 부동산세의 증가에 시의 체납세금 징수 노력이 더해지면서 당초 올 세수 예상인 8조6천818억원보다 2천억원 이상 더 걷힐 전망이다. 국세청 기준시가 인상으로 과세표준이 현실화되고 주택거래신고제 시행으로 실거래가로 과세하는 구가 늘어나면서, 시가 걷어들이는 부동산 취득세 등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늘어났다. 여기에 `끝까지 추적해 반드시 징수한다'는 원칙을 지키는 `38 세금 기동팀'의활동 등 시의 체납세금 징수 노력도 세수 증대에 상당히 기여했다. 이에 따라 예산 절감과 세수 증대분을 합쳐 8천억원 가량의 여유가 생기면서 일부 사업의 부족 재원을 채워주더라도 올해 서울시의 재정흑자 규모는 6천억원을 가뿐히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서울시 이봉화 재무국장은 "수년간 `긴축 시정' 정책 기조를 꾸준히 유지한 결과 매년 흑자 규모가 늘어나고 있다"며 "부채 상환 등 재정 건전화를 이루는 것은물론 뉴타운 등 시 중점사업의 재정적 기반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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