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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산업硏 - 저공해車 생산의무화해야

□자동차산업硏 - 저공해車 생산의무화해야선진국들의 자동차 배기가스 관련 법규 강화에 맞춰 국내에서도 2002년부터 저공해차량 의무화를 채택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는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저공해 자동차 기술과 전기자동차, 천연가스차 개발을 서둘러야 하며 정부의 지원확대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자동차산업연구소는 세계 최대시장인 미국시장에서 배기가스 규제 만족 차량에 대한 의무화를 강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국내 업체들의 대응이 뒤처져 있다면서 조속한 대응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 업체들은 지난해말부터 미국에 저공해차량(LEV·LOW EMISSION VEHICLE)을 수출한 반면 일본의 혼다는 전체 판매 승용차의 85%를 LEV로 채울만큼 완벽한 대응체제를 구축한 상태다. LEV는 1마일당 배출되는 일산화탄소가 3.4G이하, 질소산화물이 0.2G이하인 차량을 가리킨다. LEV에 해당하는 국내 모델은 현대의 아반떼XD 싼타페, 기아의 리오 스펙트라 옵티마 스포티지, 대우의 누비라II 마티즈II 정도에 불과하다. 특히 미 캘리포니아주가 오는 2004년부터 초저공해차량(SULEV·SUPER ULTRA LOW EMISSION VEHICLE)의 비중을 전체 차량의 5%대로 규정하고 있는 점도 국내 자동차업계와 정부의 공조가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대목이다. SULEV는 1마일당 일산화탄소 배출이 1G이하, 질소산화물이 0.02이하로 배출되는 차량이다. 일본의 혼다와 닛산은 이를 만족하는 양산기술을 이미 갖춰 놓고 있다. 이는 국내업체들이 아직 SULEV를 맞출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반해 일본 업체들이 양산기술까지 개발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미국 등 선진국들의 배기가스 규제는 갈수록 엄격해질 것』이라면서 『정부도 천연가스 버스 비중을 대폭 늘리고 자동차 업체들의 기술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생존이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9/19 20:1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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