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 회항’ 논란과 관련 회사 측에서 관련 지침을 담아 직원들에게 보냈다는 주장하는 이메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등장해 진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트위터 등에 따르면 ‘금일 기사 관련 당사 대응논리’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대한항공 직원들에게 날라왔다는 트윗이 잇따라 등장했다. 이메일을 보낸 시간은 관련 보도가 이뤄진 당일인 8일 오전 9시33분이었다.
공개된 이메일에는 ‘홍보실에서 확인된 당사의 입장’이라며 ‘금일 당사 관련된 기사와 관련하여 외부로부터 문의시 아래와 같이 응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라며 상세한 외부 응대 방법을 담고 있다.
대응 논리로는 △일등석 담당 승무원이 서비스를 잘못했고 △사무장이 기본 서비스 절차를 잘못 알고 있었으며 △기내 안전과 서비스를 책임지는 책임자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기장과 협의 하에 하기 결정하였음 이라고 적고 있다.
또 ‘메뉴얼상 마카다미아넛츠는 승객에게 취식 여부를 문의한 후 갤리에서 봉지를 뜯어서 작은 그릇에 담아서 서비스를 해야 됨’이라고 적시했다.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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