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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사용실태] 1,000명중 33명 항생제 매일복용
입력1999-06-27 00:00:00
수정
1999.06.27 00:00:00
박상영 기자
국내인구 1,000명중 33명이 매일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어 약물남용과 부작용을 막기 위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이같은 사실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부 용역을 받아 97년도 병·의원과 약국자료를 근거로 「우리나라 의약품 사용실태」를 조사·분석한 결과이다.
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국내인구 1,000명 가운데 항생제를 매일 복용하는 사람의 수를 나타내는 일일사용량기준단위(DDD)는 33.2였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가의 평균 DDD인 21.3에 비해 매우 높은 것이다. 항생제 중에는 경구제(알약)의 경우 페니실린이, 주사제는 아미노클리소사이드가 가장 많이 소비됐다.
의료보험 환자의 항생제 처방비율은 평균58.9%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치 22.7%보다 2배가 넘었다. 기관별 항생제 처방비율은 의원급이 62.9%로 가장 많았고 3차 의료기관은 27.1%였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이의경 연구원은 『항생제 사용량 증가에 따라 폐렴구균의 70∼80%가 페니실린 내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실예로 가장 강력한 항생제로 알려진 반코마이신에서 조차 일부 병원에서 내성균주가 보고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박상영 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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