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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거센 구조조정 바람
입력2002-02-05 00:00:00
수정
2002.02.05 00:00:00
현대이어 SK에너지판매 200명선 감원나서정유업계에 구조조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연초 210명을 희망퇴직시킨 현대정유에 이어 SK 주유소 관리를 맡고 있는 SK에너지판매도 조직개편과 함께 희망퇴직을 실시키로 하고 사내공고를 통해 오는 9일까지 희망퇴직원을 받기로 했다.
퇴직 인원은 약 200명선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SK에너지판매는 희망 퇴직자 대부분을 계약직원으로 다시 채용, 직영 주유소 등 영업 일선에 배치할 계획이다.
SK에너지판매는 이와함께 이달말까지 마케팅 부문을 확충하는 것을 골자로 한 조직도 개편, 경정비, 편의점, 세차, 중고차 거래, 식ㆍ음료 판매 등의 사업을 강화키로 했다.
이에 앞서 현대정유는 연초 전체 인원의 12%에 달하는 210명을 희망퇴직시키고 신규투자 최대한 억제, 비수익 자산 매각 등을 통해 6,000억원 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키로 했다. 현대정유는 이를 위해 최근 구조조정실무팀을 구성, 전사차원의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제품가격 하락과 정유사간 경쟁으로 정유업의 수익성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각 기업들의 구조조정 노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고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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