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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반도체 성장 지속 기대감에 순항
입력2005-06-16 13:10:04
수정
2005.06.16 13:10:04
하반기 주도주로 정보기술(IT)을 지목하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발광다이오드(LED) 패키지업체인 서울반도체 주가가 지속적인 성장 가능 기대감에 순항하고 있다.
16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서울반도체는 1.71% 오른 3만2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3만4천원까지 오르며 전날의 52주 신고가 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서울반도체 주가는 지난 달초 2만3천원대에서 이렇다할 조정 없이 계단식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지난달 31일 이정훈 대표가 보유주식 중 일부인 70만주(지분 6.12%)를 외국계 펀드에 넘기는 대주주 지분 매각이 있었으나 주가에는 악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로써 외국인 지분이 34%대로 증가했고 이후 소폭 증감을 거쳐 현재는 33%를나타내고 있다. 최근 4일간 외국인들은 서울반도체 주식을 사모으고 있다.
오는 23∼24일 서울에서 UBS 주관으로 열리는 세계 기관투자가 대상 기업설명회(IR)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외국인 매수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또 지난 1일에는 국내업체 최초로 모토로라에 휴대폰용 사이드 화이트 LED 공급승인을 획득, 지난 5월초에 초도물량을 납품했다는 '호재'도 발표됐다.
대우증권 김운호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부품에서 성장성을 확보한데 이어 디스플레이 부품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고, 장기적으로 조명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성장 동인을 갖췄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이 51억원, 72억원, 102억원, 118억원 등을 기록해연간으로는 작년보다 78% 증가한 342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2006년에도 영업이익 증가율이 5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래에셋증권 이정철 애널리스트도 "사이드 화이트 LED 분야에서 지속적인 매출성장이 예상되고, LCD TV 광원시장 확대 적용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파워 LED 부문이 일부 2.4분기 실적에 매출로 반영되기 시작한 점은 하반기 실적개선에 매우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는 조명시장을 겨냥해 AC LED부문의 상용화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등 향후 성장에 대한 로드맵이 안정적인 순항을 이어갈 전망"이라고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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