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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주간 시세동향] 서울 작년 집값 하락세로 마감
입력2004-01-02 00:00:00
수정
2004.01.02 00:00:00
이혜진 기자
지난해 마지막 시세조사에서도 아파트 매매 시장은 하향 안정세를 보였다. 전세 시장은 서울 강남구, 양천구 등 일부 지역만 소폭 상승했을 뿐 서울 및 수도권에서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부동산뱅크의 조사에 의하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평균 0.29% 하락했다. 지난해 11월12일 이후 8주 연속 내림세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가 역시 하락세를 주도했다. 재건축 단지들이 몰려 있는 송파구(-1.27%), 서초구(-0.28%)가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17평형이 4,000만원 낮아진 4억4,500만원선에 시세가 형성됐으며 반포동 주공2단지, 반포동 한신1차 등도 1,000만~3,000만원 하락했다. 강남구는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1주 전(-0.27%)에 비해 하락 폭은 줄어 들었다. 강동구(-1.12%) 역시 명일동, 고덕동, 둔촌동의 재건축 단지들이 1,000만원 이상 떨어지는 등 약세를 지속했다.
한편 마포구(0.02%), 서대문구(0.03%), 중구(0.07%), 종로구(0.08%) 등 도심권에 위치한 아파트들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동대문구(0.31%), 성동구(0.19%), 중랑구(0.02%) 등도 아파트 매매가가 올랐다.
신도시는 중동만 0.18% 올랐을 뿐 나머지 도시들은 0.03~0.09%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는 0.13% 하락하며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광명시(-0.43%), 과천시(-0.27%), 오산시(-0.13%), 수원시(-0.08%)의 하락세가 눈에 띤다. 광명시 철산동 주공3단지가 평형별로 250만~1,250만원 떨어졌으며 과천시 원문동 주공3단지 17평형도 1,500만원이 하락했다.
전셋값은 본격적인 방학 이사철을 앞두고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0.12%)에서는 강남구(0.15%)와 양천구(0.10%)를 제외하고 전반전으로 약세를 보였다, 신도시(-0.06%), 경기도(-0.20%), 인천(-0.06%) 등 서울과 수도권 전역이 9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광역시도 0.04% 하락하면서 8주 연속 약세 기조를 이어갔다.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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