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젊은이들 "브라질 우승"

90%가량 "한국 16강" 최고 섹시남은 베컴우리나라 20∼30대 미혼 남녀는 2002년 한일 월드컵 우승국으로 `브라질'을 1순위로 꼽았고 한국은 최대의 `다크호스'로 부상, 반드시 16강에 진출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월드컵 열풍속에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미혼 남녀 467명(남성 226명.여성 241명)을 상대로 `한국의 월드컵 16강 기원 설문조사'를 실시해 3일 내놓은 결과에 따르면이번 월드컵 우승국을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7.2%가 `브라질'을 1순위로 지목했다.

다음으로 아르헨티나(19.7%)와 프랑스 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12.6%)를 2,3위로 꼽았으며 응답자중 7.9%는 한국도 우승국이 된다는 희망적인 대답을 내놓았다.

이어 독일(7.7%) 이탈리아(6.0%) 잉글랜드(4.5%) 포르투갈(2.6%) 스페인(1.5%) 세네갈(1.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우승국 후보를 묻는 질문에서 남성은 아르헨티나(28.3%) 브라질(22.6%) 프랑스(9.7%) 이탈리아(8.8%) 순으로 꼽은 반면 여성의 상당수(31.5%)는 브라질을 우승국으로 꼽았고, 프랑스(15.4%) 아르헨티나(11.6%) 독일(9.5%)의 순으로 조사됐다.

4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국-폴란드전은 응답자의 80.7%가 한국 승리를, 11.6%가 무승부를, 6.6%는 폴란드 승리를 각각 점쳤다.

한국팀의 16강 진출 여부를 물은데 대해 86.9%가 `진출한다'고 예상했고 7.5%는`잘모르겠다'고 했고, `탈락할 것'이라는 의견은 5.4%에 그쳤다.

또 이번 월드컵에서 `최대의 이변'을 낳을 주인공으로는 절반 이상이 한국(54.0%)이라고 답했고 세네갈(27.2%) 일본(2.8%) 나이지리아(2.1%) 카메룬(1.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이 뽑은 `월드컵 선수 최고의 섹시남'은 잉글랜드 '베컴'(26.8%)이 한국 `안정환'(26.1%)을 간발의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고, 잉글랜드 오언(9.9%) 프랑스 지단(8.1%)과 앙리(3.6%) 포르투갈 피구(3.0%), 한국 홍명보(1.9%) 순이었다.

듀오측은 "우승국 후보 예상에서는 축구에 관심이 많은 남성이 전문가들의 예상과 대체로 일치했고 여성은 일반 예상을 뒤엎는 결과를 예측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