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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개 주력기업 중심 순환출자

일부기업 계열금융사 기반으로 출자지분 형성 사례도

2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기업집단별 소유지분구조 매트릭스에 따르면 삼성ㆍ현대차ㆍSK 등 주요그룹은 1~2개 회사를 축으로 한 순환고리 형태의 출자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기업은 계열 금융사를 기반으로 출자지분을 형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그룹의 경우 에버랜드와 삼성물산을 중심으로 두 축의 순환출자 구조가 형성돼 있었다. 먼저 에버랜드가 삼성생명에 19.34%를 출자하고 삼성생명이 삼성물산에 4.81% 출자한 상태. 다시 삼성물산이 에버랜드에 1.48%를 출자함으로써 순환출자가 완성된다. 또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에 3.94%, 삼성전자는 삼성SDI에 19.97%, 삼성SDI는 삼성물산 지분의 4.66%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에버랜드→삼성생명→삼성물산→삼성에버랜드’라는 한 축과 ‘삼성물산→삼성전자→삼성SDI→삼성물산’으로 이어지는 축으로 계열지배 형태가 마련된 셈. 현대차그룹은 주력사인 현대자동차를 기반으로 순환출자 구조가 이뤄져 있다. 현대차가 기아차의 지분을 37.33% 보유하고 있고 기아차는 현대모비스와 INI스틸에 각각 18.3%, 18.36%를 출자했다. 이어 현대모비스와 INI스틸이 현대차 지분을 각각 14.53%, 4.86% 보유해 순환고리가 완성됐다. 그러나 현대모비스와 INI스틸간 상호 출자는 없다. SK그룹의 경우 SK와 SK생명을 기반으로 한 이중 순환출자고리가 형성돼 있다. 우선 SK가 SKC 지분을 47.66% 보유했고 SKC는 SK케미칼 지분을 6.20% 보유했다. 이어 SK케미칼은 SK에 3.28%를 출자했다. 또 SK생명은 SK에 0.48% 출자하고 SKC는 SK생명의 지분을 14.62% 출자한 상황이다. 한편 LG그룹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순환출자 구조가 형성돼 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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