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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조사결과 제각각
입력2004-11-02 17:08:01
수정
2004.11.02 17:08:01
김홍길 기자
산자부, 4분기 BSI전망 103으로 크게 올라<br>전경련, 11월 BSI 90.3…6개월째 100밑돌아
정부와 민간단체가 조사한 기업인체감지수가 각각 달라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산업연구원(KIET)이 산업자원부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에 의하면 4ㆍ4분기 제조업BSI 전망은 내수 부문의 경우 전분기 87에서 103으로, 매출 부문은 전분기 92에서 108로 각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4ㆍ4분기 매출전망은 전기기계ㆍ섬유 등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에서 회복세를 보였으며 특히 전자ㆍ자동차ㆍ기계 업종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번 조사는 산업연구원이 9월 국내 대ㆍ중소 제조업체 5,849개를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해 설문 분석한 결과다.
한편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액 상위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기업 경기실사지수(BSI)는 90.3으로 6개월 연속 기준치(100)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BSI가 6개월 이상 100을 밑돈 것은 외환위기 때인 지난 98년 7월~99년 1월까지 7개월을 제외하고는 이번이 처음으로 경기침체 장기화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이승철 전경련 경제조사실장은 “소비심리 위축과 고유가에 따른 물가압박, 실질소득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경기침체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장기적으로 성장잠재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전경련은 정책건의를 통해 시장경제에 부합하는 정책으로 점진적 경기회복을 도모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경제 파급효과가 큰 건설 업종의 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민간투자사업을 적극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위축된 내수경기를 살리기 위해 소득세를 비롯한 각종 세율 인하를 추진하고 기업가정신이 고취될 수 있도록 시장원리에 입각한 경제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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