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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美디지털 본방송 첫송출

PBS와 공동…데이터 방송규격 성공적 검증LG전자는 미국의 공영방송인 PBS(Pubilc Broadcasting Service)와 공동으로 28일(현지시간) 지상파 디지털TV 본방송 송출에 참여, 본격적인 디지털 데이터 방송시대를 열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전국 규모로 공중파 디지털 본 방송을 송출하기는 처음인데 뉴저지ㆍ캘러포니아ㆍ미네아폴리스ㆍ펜실베니아ㆍ머린 등 5개지역에 동시에 내보냈다. LG전자는 이번 서비스에 자회사인 제니스, 트리베니디지털과 함께 디지털 방송장비, 셋톱박스를 공급하고 데이터방송 콘텐츠 제작ㆍ기술지원을 맡았다. 특히 트리베니디지털은 자체개발한 디지털 데이터방송용 장비를 PBS 본사와 5개 방송국에 공급했다. LG는 이번에 성공적인 방송으로 ▦디지털TV용 핵심부품인 칩셋 ▦디지털TV 수상기 ▦디지털 데이터방송 ▦디지털TV 데이터 방송장비 등 디지털TV 분야의 핵심기술 4대요소를 모두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송출한 방식은 ATVEF로 지난 98년부터 LG전자,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CNN, 소니 등이 주도해온 디지털 데이터방송 규격이다. LG는 이 규격이 이미 상용화에 성공할 정도로 기술발전이 빠르고 인터넷과 연동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LG는 또 이번 방송으로 내년 6월로 예정된 국내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앞두고 사전 검증을 받아 세계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트리베니디지털의 마크 심슨 사장은 "디지털데이터 방송이 시작되면 시청자들은 뉴스, 주식, 날씨, 광고 등의 실시간 정보를 디지털TV를 통해 마음대로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LG는 올들어 '제니스'를 최고급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앞으로 3년간 1억3,000만 달러의 마케팅비용을 투자하는 등 북미 디지털TV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오는 2005년 북미시장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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