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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경제전망] 9일발표 韓銀 내년 경제전망 주목
입력2002-12-08 00:00:00
수정
2002.12.08 00:00:00
대통령선거를 코앞에 둔 이번 주부터 정치 일정이 숨가쁘게 전개된다.주초인 9일 부재자 투표용지 발송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대선 일정이 본격화하는 것. 제2차 TV합동토론회(10일), 선거인 명부 확정(12일), 부재자 투표 실시(12~14일), 투표 안내문 발송(13일) 등 일정이 계속된다.
세상의 관심사는 이번 주에도 두가지에 집중될 전망이다. 대선을 위한 후보들의 행보와 미군궤도차량에 의한 여중생 사망사건이다.
특히 후자의 경우 대선 정국을 변화시킬 수 있는 변수로까지 떠오르고 있다. 어떤 방안이든 정부와 미국의 대응책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지구촌의 관심은 미국에 쏠려 있다. 지난 6일 사임한 폴 오닐 재무장관과 로런 스 린지 백악관 경제수석보좌관의 후임자 선정과 경제정책의 변화가 주목된다.
현 경제팀이 오는 2004년 대선에서 감표요인이 될 것이라고 판단한 부시 대통령이 이들의 사임을 종용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시장은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사임이 발표된 직후 주가가 급등했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일단 자리를 맡기면 절대적인 신뢰를 보내는 부시의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난 이번 조치는 부시가 경제문제에 고심하고 있다는 점을 말해주는 것으로 새로운 경제팀이 내놓을 정책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시대통령은 시장친화적 인물의 중용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경제에는 조흥은행 매각 외에는 이렇다 할 현안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주요 경제부처도 선거 중립을 의식, 오해를 살만한 정책이나 실적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대선이 치뤄질 19일까지 경제는 '방학' 상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초인 9일 한국은행이 내놓을 2003년 경제전망은 특별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은행이 연말에 발표하는 경제전망은 정부의 거시정책수립에 기본이 되기 때문이다. 연구기관들도 한은의 전망을 토대로 각종 자료와 전망치를 생산한다.
관심의 포인트는 내년 경제성장과 물가상승률. 성장률은 올해보다 다소 떨어진 5%대 중반, 물가상승률은 3%대 중반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한은은 12일 발표할 12월중 통화정책방향도 관심거리다. 당장 통화정책을 크게 바꿀만한 요인이 많지 않아 현재의 중립적 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
권홍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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