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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오프라인으로 영토 넓힌다

다음카카오-LG CNS, 내년 결제서비스 출시

바코드·NFC 겸용 유력

삼성월렛 등과 경쟁 가열


모바일 간편 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가 이르면 내년 초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서비스 범위가 확대된다. 아이폰6에 도입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와 유사한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으로 온라인에서 점화된 간편 결제 시장 경쟁이 내년에는 오프라인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15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다음카카오와 LG CNS는 내년 1·4분기 출시를 목표로 오프라인 카카오페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월 초 서비스 출시 이후 한 달 만에 가입자 120만명을 넘어선 온라인 카카오페이의 돌풍을 오프라인에서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페이는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해 놓은 뒤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바로 결제가 가능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으로 메신저 플랫폼 카카오톡을 운영하는 다음카카오와 지급결제 대행사인 LG CNS가 손을 잡고 만든 결제 서비스다. 현재는 온라인상에서만 가능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카카오페이의 가입자 수가 성공여부 기준인 100만명을 넘어선 만큼 이를 오프라인까지 확산시키기 위해 개발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결제방식은 바코드 방식이 우선 채택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컨대 백화점에서 물건을 선택한 뒤 현장에서 바로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하면 일회성 바코드가 생성되고 이를 리더기에 읽히면 바로 결제가 완료되는 것이다. 바코드의 경우 대부분의 오프라인 가맹점에 리더기가 설치돼 있어 추가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다음카카오와 LG CNS는 가맹점 확보를 위한 사전작업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단 다음카카오와 LG CNS는 바코드 외에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도 겸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NFC는 현재 리더기가 많이 보급돼 있지 않지만 애플페이가 이 방식을 채택하는 등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다음카카오가 카카오페이의 오프라인 버전을 서두르는 이유는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다. 온라인 결제 시장이 급팽창하고 있으나 여전히 오프라인 결제 시장이 온라인보다 수십 배 이상 큰 만큼 궁극적으로는 오프라인 시장에서의 성공이 간편 결제의 승자를 결정할 것이라는 얘기다. 최근 IT업계가 온라인을 넘어 O2O(Online-to-Offline)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는 것도 이유로 꼽히고 있다.

한편 카카오페이가 오프라인 시장에 진출하면 삼성전자와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삼상전자는 카드사의 앱 카드와 자사의 결제 앱인 '삼성월렛'을 연동하는 방식으로 오프라인 결제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최근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IT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온라인 결제 시장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오프라인 시장을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온라인에서 확보한 가입자를 토대로 오프라인 시장까지 장악하느냐 여부가 수익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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