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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환경경영이다/포스코] 폐기물 97% 재활용
입력2002-09-04 00:00:00
수정
2002.09.04 00:00:00
용수 99% 재활용… 철강 슬래그 年13만톤 비료로포스코는 기업을 설립할 때부터 환경을 최대 고려했다. 포항과 광양에 위치한 두 제철소 모두 풍향을 고려해 생산과정에서 발생한 오염원이 인근 도시 지역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설계한 것.
강창호 포스코 부사장은 "포스코의 기본철학은 환경경영의 필요성을 널리 알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공장가동 이후 대기, 수질, 토양 등 전방위 차원의 환경보호 관리시스템을 유지하며 세계 최고수준의 환경기준을 만족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철강제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폐기물로 처리하는 대신 재생 자원화하고 있으며 폐기물 매립량도 대폭 줄였다. 1997년 기준으로 폐기물 매립량은 지난해까지 10분의 1로 감소했으며 자원화률은 97.3%로 완벽한 환경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제철소의 예열 과정에서 연소되는 가스를 대기 중에 그대로 배출하지 않고 축열해 다시 사용, 30% 이상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환경 오염을 막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각 생산부서별로 환경주임과 환경담당자를 배치할만큼 환경 오염의 가능성을 원천봉쇄하고, 환경전용 컴퓨터를 통해 환경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포스코 홈페이지 등에 올려 투명한 환경 관리를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사용한 물을 최대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 용수 사용량이 일본 업체들의 절반 수준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만든 것은 세인의 주목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다.
포스코 환경에너지부 김선재 과장은 "용수의 99%가 거의 재활용된다"면서 "정수처리능력도 상당해 정수처리를 거친 용수의 경우 1급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라고 강조했다.
제철소에서 버려지는 연간 13만톤의 철강 슬래그 마저 토양개량용 규산질비료로 만든 기술은 압권이다. 이 비료는 물에 잘 녹는 가용성 규산 25~30%, 알칼리분(석회) 40~48%, 고토 성분 2~5%와 철분 아연 망간 유황 등 미량 요소들이 함유돼 성능도 상당히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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