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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동유럽공장 波ㆍ슬로바키아 압축

현대자동차그룹의 동유럽 공장 부지가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2곳으로 압축됐다. 현대차그룹은 26일 그동안 공장 후보지로 각축을 벌인 체코,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등 4곳 중 인건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가장 저렴한 슬로바키아와 물류시설이 우수한 폴란드를 제외한 두 곳을 후보지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슬로바키아와 폴란드의 입지 등을 종합 점검해 내년 2월께 최종 공장 부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그룹은 앞으로 15억달러를 투자해 현대차의 클릭(수출 브랜드명 겟츠)과 아반떼XD, 기아차의 쏘렌토 등 유럽시장 점유율이 높은 디젤 엔진위주의 전략차종 3~4개의 생산라인을 동유럽 공장에 설치하고 오는 2007년부터 연간 30만대 규모의 생산체제를 갖출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의 한 관계자는 “동유럽공장 건설 일정과 생산 차종, 운영주체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장 부지를 최종 발표하는 내년 2월 발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앨라바마 공장의 경우 마지막까지 미국의 켄터키주와 접전을 벌였으나 최종 발표 직전에 앨라바마 주정부가 20년동안 법인세 면제와 부지 제공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 급선회한 경험이 있다”며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역시 내년 2월 이전 파격적인 공장 유치를 위한 제안을해 올 경우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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